10. 환매도 기술이다
환매는 가입한 펀드를 해지하는 것을 뜻한다.
환매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펀드에 가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환매 역시
투자의 원틱을 따르는 것이 기본이다.
당초 투자 목적과 기간, 목표 수익률 등
계획을 감안해 환매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펀드를 주식과 같은 범주에 두고 매수와 매도 결정을 내리면 곤란하다. 펀드는 살 때나 팔 때 정확히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없고, 주식에 비해 매매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투자 원칙과 무관하게 펀드를 중도 환매해야 할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선 급전이 필요한 경우다. 예기치 못하게 목돈이 필요한데 여유자금이 충분하지 못해 펀드를 해약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불이익이 작은 상품을 먼저 환매하는 것이 좋다. 펀드 성과가 저조할때도 환매를 고려해야 한다. 장기투자가 중요한 투자원칙 중 하나이지만 시장 상황이 좋은데도 유독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하거나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 그리고 같은 유형의 다른 펀드와 비교할 때 운용이 매우 부진한 경우라면 소중한 종자돈을 계속 투입하는 것보다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후관리를 하면서 펀드의 스타일이나 투자 목적에 변경이 발생했을 때에도 환매를 고려해야 한다. 통상 담당 펀드매니저가 바뀌거나 해당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가 변경될 때 이 같은 일이 발생한다. 펀드 운용 스타일이 가입 당시 생각했던 것과 동떨어져 전체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깨지는 경우라면 환매를 고려해야 한다. 스타일이 바뀌지 않더라도 가입한 펀드의 담당 매니저가 너무 자주 바뀌는 경우에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또 해당 자산운용사가 불법 행위를 저지르거나 투자자 보호에 소홀한 행위를 하는 경우에도 펀드를 계속 유지하기 힘든 경우에 해당한다.
펀드 설정액이 크게 바뀌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펀드에서 자금이 대거 유출되고 있다면 주식 매도로 인해 남은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펀드의 운용 스타일에 맞지 않게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어 원래의 색깔이 퇴색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다. 그렇다면 펀드 환매는 어떻게 하는 거이 좋을까. 앞에서 언급한 예의주시해야 할 일이 발생한 경우 한꺼번에 펀드를 해지할 수도 있지만 그밖에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부분 환매를 생각할 수 있다. 일정 부분만 투자 자금을 회수하면서 운용 방향을 지켜보거나 개인적으로 필요한 급전을 마련하는 형태이다. 이 같은 방법은 당초 계획했던 투자 기간과 목표를 달성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즉, 특정 시점까지 펀드에 투자하기로 한 경우 해당 날짜에 펀드를 한꺼번에 환매하는 것보다 해당 시점을 전후로 수익률이 좋을 때를 틈타 분할 환매를 하는 것이다.
포퓰러플랜이라는 방법도 있다. 이는 증권가격이 상승하면 이익을 실현하고 하락하면 추가 매입을 통해 저가에 좌수를 늘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방법이다. 환매로 펀드 투자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주가 등락을 이용해 수익을 높이는 셈이다. 다만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경우 잦은 부분 환매가 오히려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Money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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