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가입 후 더 애정을 쏟아라
재무설계 전문가들이 늘 강조하는 투자 원칙 중 하나가 장기투자이다.
월가의 투자가도 어떤 종목이나 펀드에 가입하는가의 문제보다
시장에 얼마나 오래 머무는가에 따라
투자 성패가 갈라진다고 말한다.
장기투자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장기투자는 가입한 펀드를 장롱 밑에 방치해 두거나 한 번 투자한 펀드는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라는 얘기가 아니다. 펀드는 보살핌이 필요한 상품이다. 처음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하는 만큼 가입 이후에는 애정을 쏟아야 한다. 말하자면 펀드를 'care'하란 소리인데 대체 무슨 소리일까.
펀드에 한 번 가입하면 늘 점검해야 할 변수들이 있다. 그리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면 계속 보유할 것인지 아니면 환매할 것인지 판단을 내려야 한다. 먼저 수탁액을 살피자. 가입한 펀드의 수탁액에 갑작스럽게 변화가 생기지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 수탁액이 급격하게 늘거나 줄어들 경우 뭔가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펀드에서 대량 환매 사태가 일어나면 매니저는 펀드에 편입한 종목을 매도해야 하며 이로 인해 남은 가입자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수탁액을 살펴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대처해야 한다.
자금이 빠져나갈 때뿐만 아니라 갑자기 많은 자금이 유입될 때도 일단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운용 스타일이 바뀌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소형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가 고수익을 올리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수탁액이 급증했고 매니저는 어쩔 수 없이 고가의 대형주를 사들이는등 당초 운용 방향과 다른 전략을 취한 일이 발생했다.
펀드매니저의 변경 여부도 항상 시선을 고정해야 할 문제이다. 해당 펀드뿐 아니라 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의 움직임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 펀드매니저가 바뀌면 운용 전략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매니저의 변경 자체를 가지고 환매 여부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변경 이후 편입 종목의 변화와 수익률 움직임을 유심히 봐야 한다. 물론 매니저가 지나치게 자주 바뀌는 경우라면 펀드 환매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다. 장기투자를 하기고 결심했다고 해서 투자 기간 동안 수익률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한두 달 사이의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해서 환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벤치마크 대비 중기 수익률 현황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펀드의 수익률이 1년이상 다면 계속 보유하는 것보다 갈아타는 것이 낫다. 이밖에 펀드가 처음 설정될 당시의 투자 원칙과 스타일이 지켜지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수익률 변동성이 감내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거나 가입 당시 펀드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었다고 판단이 될 때에도 환매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 또 펀드에 가입하면 대개 3개월마다 한 번씩 운용보고서를 받는데 이전 보고서와 비교해 편입 종목과 수탁액, 수익률 등을 살피는 것이 기본이다.
마지막으로 판매사를 괴롭히자. 가령 새롭게 변경된 펀드매니저의 실적을 요구하거나시장 상황에 변화가 발생했을 때 투자 판단을 내리기 위한 리서치 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 펀드 운용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에 늘 관심을 갖고 필요한 정보를 판매사에 적극적으로 요청, 짚고 넘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 Money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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